‘태계일주2’ 기안84, 인도 화장터 방문 "인생 허무..후회없이 살고파"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18 21: 40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가 인도 갠지스강 화장터를 찾았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기안84가 인도 갠지스강의 화장터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안84는 인도로 여행지를 꼽은 이유 중 하나로 나훈아가 인도에서 겪었던 일화 때문이었다.
기안84는 “나훈아 선생님이 잘난 사람이던 못난 사람이던 똑같이 태워서 갠지스강으로 보낸다. 그걸 보면서 펑펑 우셨다더라”라고 전했던 바. 이날 기안84는 갠지스강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화장터 직원에게 화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시간 밖에 안 걸린다고 전해 듣자 묘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화장터 직원은 “가족들이 갠지스강에서 시신을 씻는다. 마지막 정화를 위해서 직접 가족들이 불을 붙인다. 24시간 동안 화장하며 하루에 200~300구 화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안84는 “계속 쉬지 않고 돌아간단 얘기네. 그렇게 오래 살아도 3시간이면 재가 되네”라며 허탈해 했다.
또 기안84는 “여행가면 신기하다 재밌다 멋지다 이런 건데 이걸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라고 전했다. 이어 “좀 허무하다. 3시간 만에 다 타서 없어진다는 게. 별거 없네요. 인생. 참 뭐 없다. 이렇게 보니가 뭔가 좀 내려놓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하루라도 더 살아있을 때 죽는 날이 아깝지 않게끔 살면 미련이 안 남지 않을까. 태어난 김에 후횡벗이 살아야 하는데 모든 사람들은 죽을 때 후회를 하지 않나. 그게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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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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