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테랑 장원준이 조기 강판됐다.
장원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장원준은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임시 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승수는 132승으로 늘렸다.
이날은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이전 경기에서 사실 5이닝을 생각했었는데, 투구 수가 너무 적어서 한 이닝 더 6이닝까지 던졌다. 4일 쉬고 던지는 것이 오랜만일 거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 4일 쉬는 동안 잘 조절했을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초반 제구 난조와 수비 불안으로 조기 강판됐다. 1⅓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7실점을 허용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박해민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장원준은 1루에 악송구를 했다. 파울 지역으로 빠진 사이에 1루 주자 홍창기는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실책으로 선취점 허용. 1사 3루에서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2회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이재원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스코어는 1-3이 됐다.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박해민의 타구는 우중간 앞쪽으로 날아갔다. 우익수 홍성호가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해 잡지 못했다. 3루 주자가 득점,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김현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두산 벤치는 이형범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형범이 오스틴에게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맞으면서 장원준 실점은 7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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