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파 있잖아요.".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4)이 오른 엄지손가락 골절 의심판정을 받아 18일 광주 NC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17일 NC전에서 2루수로 나섰다가 마틴의 강습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쳤다. 19일 서울에서 더블체크를 위해 재검진을 받는다.
부동의 주전타자로 타율 3할3리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을 펼쳐온 터라 타격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18일 광주 NC전에 앞서 "선빈이가 중심타선 아니면 중심타선 바로 뒤에서 잘 해주었다. 빠지면 타선에서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메워줄 것으로 믿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선빈의 대안으로는 "호주 유학파가 당분간 나갈 것이다"라며 김규성을 지목했다. 김규성은 지난 비시즌 기간중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 김선빈의 백업 2루수로 꾸준히 출전해왔다. 수비력은 탄탄한 반면 출전기회가 적어 타격은 부진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빠지다 대신 들어가더니 연타석 2루타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규성은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전날 와이드너의 사구에 오른쪽 발가락을 맞은 류지혁은 타박상 판정을 받았으나 출전할 상태는 아니어서 변우혁이 3루수로 나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