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가 올 시즌 첫 피홈런과 함께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사키는 18일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4로 뒤진 7회 교체, 패전 투수가 될 위기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사사키가 올 시즌 최악의 4실점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1회 요코하마의 톱타자 세키네 타이키는 초구 번트를 시도했으나 헛스윙이 됐다. 2구째도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볼이 들어오자 배트를 거둬 들였다. 결국 1루수 땅볼 아웃. 이후 사사키는 연속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최고 163km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로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마키 슈코에게 160km 강속구를 던졌는데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1루수 땅볼 아웃으로 2아웃, 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어 태그 아웃으로 실점을 막았다. 3회는 삼진-좌익수 뜬공-삼진으로 깔끔하게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세키네를 10구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3루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이후 마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5회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교다 유타를 160km 강속구로 배트가 부러지면서 투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2루에서 대타 오스틴을 144km 포크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위기였다. 선두타자 세키네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구스모토 타이시는 초구 헛스윙, 1루 주자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파울이 됐다. 161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다음 타자도 16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그러나 2사 2루에서 마키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144km)를 던졌다가 좌측 3루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미야자키 토시로에게 초구 159km 직구를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9경기 만에 허용한 첫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7회 불펜 투수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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