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수비 내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시리즈 스윕에 도전하는 SSG랜더스가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이날 좌완 찰리 반즈를 맞이해서 SSG는 우타자를 집중 배치하는 라인업을 짰다.
추신수(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지명타자) 오태곤(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강진성(1루수) 조형우(포수) 안상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경기 8회 대타로 등장해 기회를 잇는 중전안타, 그리고 전의산의 역전 3타점 2루타 이후 쐐기를 박는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안상현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현재 최주환이 왼쪽 아킬레스건 쪽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관리를 하면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
아울러 추신수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 처음으로 우익수로 출장한다. 추신수는 앞서 "이제 의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아진 상태"라면서 자신의 발목 상태를 설명한 바 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추)신수가 먼저 수비를 내보내달라고 하더라"라면서 "오늘 우타자들을 모두 내보냈다"라면서 반즈 맞춤형 라인업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