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김원형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7일) 대역전승에 대해 언급했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이 5이닝 3실점만 기록하고 강판됐다. 1-5로 끌려가고 있다가 8회 대타 강진성과 안상현의 연속 안타부터 시작해 전의산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까지 더해지면서 7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8-5로 대역전승을 완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 대역전승의 포인트들을 꼽았다. 그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진성이, 상현이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주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그 분위기를 이어사 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긴 했지만 공을 계속 보면서 기회를 잡았다. 4점이 멀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게 또 우리가 생각했을 때도 걱정을이 많이 됐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4점 차 상황이었지만 SSG는 경기 후반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필승조 고효준(40)을 투입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비록 선두타자 렉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루 위기에 몰렸지만 발빠른 대주자 황성빈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역전까지 이어졌다.
김원형 감독은 "1-3에서 1-5가 되면서 분위기가 다운이 됐다. 그런데 고효준이 또 7회에 견제사를 잡아준 것도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이 된 것 같다. 7회 무사 1루 견제를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대역전승의 포인트를 집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