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손호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손호영은 1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2군과의 경기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후 안익훈이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손호영은 좌측 선상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송찬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LG는 선취점을 뽑았다. 손호영은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김주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은 실패했다.
1-2로 뒤진 3회 LG는 1사 후 서건창과 안익훈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호영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KIA 투수 강병우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손호영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손호영은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백업 주전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유격수 오지환을 백업하고, 2루수 등 내야 유틸리티가 가능하다. 지난해는 2루수로 출장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풀타임으로 뛰면 20홈런도 가능하다"고 타격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3월 오지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출전하면서, 손호영은 시범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시범경기에서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3월말 시범경기 후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2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던 손호영은 지난 16일 KIA 2군과의 경기에 처음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7일 4타수 1안타에 이어 이날 홈런포를 가동했다.
손호영이 1군에 올라오면, 오지환의 휴식 때 유격수 출장이 가능하다. 베테랑 김민성이 2루와 함께 유격수와 3루수 백업을 하느라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데, 손호영이 가세하면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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