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학폭 용서받은 김유성, 99구 9K 위력...그러나 홈런 2방 맞고 밀어내기 볼넷 '롤러코스터 피칭'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18 13: 29

두산 신인 투수 김유성이 퓨처스리그에서 널뛰기 피칭을 선보였다.  
김유성은 1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아웃카운트 18개 중 절반인 9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구위를 보여줬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제구 난조도 함께 드러냈다. 홈런 2방도 허용했다.

상무는 이날 권동진(지명타자) 추재현(우익수) 천성호(3루수) 나승엽(1루수) 허인서(포수) 구본혁(유격수) 박민(2루수) 이영빈(중견수) 박승규(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김유성은 1회 권동진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추재현은 좌익수 뜬공, 천성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도 삼자범퇴. 나승엽을 2루수 땅볼 아웃, 허인서를 3루수 땅볼 아웃, 구본혁은 삼진 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박민에게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2볼에서 카운트를 잡으려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영빈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박승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권동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4회 다시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추재현에게 1볼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천성호를 2루수 땅볼 아웃,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허인서에게 초구 좌전 안타를 맞은 후 구본혁과 박민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영빈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2-3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박승규를 삼진으로 잡고 4회를 마쳤다. 
김유성은 5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권동진을 삼진으로 잡고, 추재현을 2루수 땅볼,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했다. 6회 1사 후 허인서를 7구째 삼진, 구본혁은 11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유성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 이력이 있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1차 지명을 받았다가 학폭 논란이 터지면서 지명 철회가 됐다. 이후 고려대에 진학한 김유성은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했고,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김유성은 지난 4월말 학폭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5월초 한 차례 2군을 내려갔다가 5월말 1군에 재복귀했다. 김유성은 올 시즌 1군에서 4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4이닝 6실점 4탈삼진 11볼넷. 제구가 낙제점이었다. 4차례 등판에서 모두 1이닝씩 던졌는데, 볼넷은 2개 이상씩 허용했다. 
김유성은 지난 4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유성이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한다”고 언급했다. 2군행 이후 열흘 넘게 쉬면서 선발 등판을 준비해 이날 등판했다. 
두산 투수 김유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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