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2’가 더욱 막강해진 배우 라인업을 꾀했다. 황동혁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재의 바람대로 미국 에미상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측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글로벌 팬 이벤트를 통해 ‘오징어게임2’ 캐스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티저 영상도 공개됐는데 1편에 출연했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에 이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 같은 깜짝 발표에 외신도 발빠르게 전달했다. 복수의 외신은 ‘오징어게임2’ 캐스팅 소식을 보도하며 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2021년 9월 넷플릭스를 공개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품이라며 2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오징어게임’은 공개 28일 만에 16억 5천만 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여전히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로 남아 있으며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넷플릭스는 스핀오프인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까지 제작해 오는 11월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공개 1년 만인 지난해 9월에는 엄청난 사고를 쳤다. ‘오징어게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6관왕을 기록했던 바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따냈고 여우게스트상(이유미)을 비롯해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황동혁 감독은 “시즌2로 다시 에미에 온다면 받고 싶은 건 작품상이다. 다 같이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욕심 낸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열심히 시즌2를 만들어서 라스트 에미가 안 되도록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그는 “의도치 않게 국가대표처럼 됐는데 남은 시즌2 정말 열심히 만들어서 기대하는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깨가 무겁지 않냐 겁을 주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간절히 좋아해주길 바라자’는 신조가 있다. 좋아하는 걸 만들 테니 많이 좋아해 주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5월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오징어게임'이 시즌2와 시즌3를 동시에 촬영하며, 총 13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오징어게임2’의 구체적인 캐스팅 윤곽이 드러나며 국내외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팀 ‘오징어게임’의 두 번째 에미상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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