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시리즈 3차전이 열린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1승씩 나누었다. 이날 승자가 위닝시리즈를 거머쥔다.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NC가 웃는다면 3승3패 균형을 맞출 수 있고, KIA가 이기면 4승2패가 된다.
KIA 선발투수는 베테랑 양현종. 5월까지 에이스 투구를 하다 6월 2경기에서 16실점을 하는 바람에 시름을 안겼다. 그러나 13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한 숨을 돌렸다. NC의 짜임새 있는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다면 불안한 시선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3년차 우완투수 이용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021 2차 2라운드에 낙점한 유망주이다. 롱맨으로 개막을 맞이했으나 곧바로 선발요원으로 기회를 잡았다. 11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3승(3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3.12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퀄리티스타트는 1회 작성했다.
평균 144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고 가끔 커브도 섞으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교란시키고 있다. 갈수록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5이닝을 미치지 못했다. 작년까지 KIA를 상대로 2경기를 던진 경험이 있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만들어준다면 승산이 있다. 제구가 관건이다.
이틀연속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KIA는 13점, 7점을 뽑았고, NC는 11점, 10점을 몰아쳤다. 타선은 NC의 힘이 우세이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다. 특히 타격 5걸안에 서호철, 손아섭, 박민우까지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틀연속 한 이닝 7득점을 하는 등 한 번 몰아치면 무서운 응집력이 좋다.
KIA는 이우성, 최형우, 소크라테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리드오프진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3할타자 김선빈이 수비도중 엄지손가락 골절부상으로 이탈했고, 류지혁도 오른 발가락에 사구를 맞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타선의 연결력이 떨어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