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리에서 3할로 약간 떨어졌다.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크 마이어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 다음 타석에 들어선 마이크 트라웃은 병살타를 치면서 선두타자 출루에도 에인절스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에는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 홈런, 테일러 워드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이어스의 3구째 시속 86.5마일의 체인지업에 당했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4회말 2-2 동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이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안타를 내주고 MJ 멜렌데즈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금세 리드를 되찾았다. 5회초 스테파니치, 린히포, 벨라스케스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모니악이 2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그사이 1득점. 이후 1사 1, 3루에서 오타니도 2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 렌히포가 홈을 통과하면서 4-2가 됐다. 오타니는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에인절스는 6회초 첫 타자 트라웃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드루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1사 2루에서는 스테파니치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쳤다. 7회에는 오타니가 솔로 홈런을 보탰다. 오타니의 시즌 23호 홈런. 지난 16일 텍사스 원정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홈런 부분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여유가 생기는 듯했던 에인절스. 7회말 3점을 뺏기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워터스에게 적시타, 위트 주니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8-5로 쫓기기 시작했다.
에인절스는 8회에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프라토에게 적시타, 위트 주니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8-8 동점이 됐다.
에인절스는 9회초 첫 타자 벨라스케스가 볼넷을 골랐고 렌프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벨레스케스의 폭풍 질주가 시작됐다.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오타니가 볼넷을 고르며 1사 1, 3루가 됐고 트라웃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에인절스는 간신히 리드를 되찾았지만 9회말 9-9 동점을 허용하고 사마드 테일러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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