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민우혁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참견인으로 민우혁, 풍자가 함께한 가운데 민우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민우혁은 LPG 출신 이세미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심지어 할머니, 부모님, 아이들까지 7명 4대가 한집 살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우혁은 9살 이든에게 엄격한 반면 딸 이음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딸바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민우혁 역시 당황해 하며 “저도 몰랐다. 우리 아들 서운해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민우혁은 ‘닥터 차정숙’의 인기에 힘입어 화보 촬영 스케줄을 가졌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민우혁은 매니저와 함께 1인 사무실로 향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아이스 하키, 테라스 등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고, 이에 대해 민우혁은 “저희 부모님은 매일 가계신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매니저와 식사를 하는 민우혁은 “엣날에 이거 혼자 다 먹었다. 몸무게가 62kg, 지금보다 30kg가 덜 나갔을 때 살찌는 게 소원이었다. 라면 10개, 치킨 한 마리 반을 매일 먹었다. 죽어도 안 찌더니 죽어도 안 빠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민우혁은 매니저와 함께 아이스 하키를 하고 있는 아들 이든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아이스 하키에 재능을 보인 아들은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민우혁은 “이든이 메달 되게 많다. 처음에는 이든이가 진짜 못하는 줄 알았다. 성격이 너무 소극적이고 승부욕이 하나가 없었다. 그래서 하키를 시킨 거다. 9살 되던 해 완전 달라졌다”라며 활발해진 아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우혁은 자신의 야구 선수 시절을 언급했다. 민우혁은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아들이 걱정되지 않는다며 “선수가 되면 좋다. 그게 아니더라도 사회에 나와서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거다. 나 같은 경우는 그렇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야구를 했다. 어렸을 때는 그 시간이 너무 후회가 됐다. 내가 그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버티는 거다”라고 긍정적으로 여겼다.
당시 민우혁은 야구를 하다 부상으로 그만두게 된 상황. 이에 대해 “제가 타이밍이 안 좋았다. LG트윈스에서 1학년 때 기록을 보고 같이 훈련을 제안했다. 6개월 정도 연습하다가 공을 밟고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 그때 감독님한테 가서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부모님에게는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민우혁은 “3개월 동안 술에 빠져있었다”라며 “새로운 모습을 찾고 나서 말해야겠다 생각해서 무작정 서울에 왔다. 막연하게 길거리 캐스팅이 한참 유행할 때 압구정에 항상 수트 입고 머리 다하고 가만히 서있었다. 정말 신기하게 캐스팅이 됐다”라며 데뷔 일화를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