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민우혁이 아내 이세미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참견인으로 민우혁, 풍자가 함께한 가운데 민우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민우혁은 “정말 이 프로그램 나오고 싶었는데 나오게 됐다. 대세는 대세네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전현무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 속 로이킴의 대사 한 줄을 읊으며 느끼하게 말했다. 민우혁을 비롯해 패널들이 경악했고, 홍현희는 “오리지널로 해달라”라고 대사를 부탁했다. 민우혁은 로맨틱하게 대사를 날렸고, 송은이는 “왜 이렇게 진지하게 하냐. 예능에서 사람 설레게”라고 소리쳤다.
또 민우혁은 인기 실감에 대해 묻자 “실감한다. 배우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정화 누나 집에서 자주 모여서 방송을 보는데 시청률이 오를 때마다 주종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족발, 치킨 두 번째는 과일 플레이팅, 세 번째는 회, 샴폐인까지 한다. 다행이 결과가 너무 좋아서”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 반응에 대해 “너무 많이 달라졌다. 팬층이 30~50대였는데 확 낮아졌다. 제가 20년 다닌 감자탕 집이 있다. 잠실에 풍X 감자탕이라고. 최근에 제가 감자탕 집을 갔는데 사장님이 ‘어떻게 저희 가게까지 찾아주셨냐’라고 하더라. 처음 본 것처럼. 여기 백번도 넘게 왔다고 했더니 몰라봤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참견 영상에서는 민우혁이 9살 아들 박이든의 포옹으로 잠에서 깬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패널들은 “로이 쌤 결혼했냐”라고 깜짝 놀랐고, 민우혁은 트로트 아이돌 LPG 출신 이세미와 결혼했다며 결혼 12년차임을 밝혔다. 민우혁은 아내 이세미와의 만남에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친구가 좀 실수한 게 저는 조신하고 여리여리한 여성분이 이상형인데 세미 씨가 수영복 입은 사진을 보여준 거다. 이세미도 저 사진을 보고 날티나게 생겼다고 해서 서로 싫다고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친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민우혁은 “중간에 있던 친구는 저희 둘을 연결해주고 싶어 했다. 하루는 만취한 저를 데리고 2차를 놀러가자고 이세미가 있는 술자리로 갔다. 근데 제가 너무 취해서 그 자리에서 춤을 췄다더라. 이세미는 술을 한 잔도 못 마셔서 혼자만 맨정신이었는데 제가 너무 취했으니까 꿀물을 줬다. 그걸 보고 한 번 더 만나보자 해서”라며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참견 영상에서는 민우혁이 할머니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들까지 4대 7명이 한 집 살이를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 계기에 대해 민우혁은 “부모님이 제가 결혼하는 시기에 경제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이세미에게 ‘너랑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3년만 기다려줘. 3년 후에 정식으로 프러포즈 하겠다’라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이세미가 ‘3년 후에 만약에 안 되면? 그땐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하더라. ‘아니, 나 무조건 잘 될 거야’라고 했지만 그걸 어떻게 확신하냐며 아내가 그냥 결혼하고 같이 살자고 하더라”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렇게 결혼을 결심하게 된 민우혁은 회사에 결혼 사실을 알렸다고. 하지만 회사는 그의 결혼을 반대했고, 결국 민우혁은 회사를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를 나가곘다고 하고 나왔다. 그 해에 결혼을 했고,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내가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 그때 아내는 쇼핑 호스트로 취직을 했다. 그리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셔서 아내가 먼저 합가를 제안했다. 그때부터 (가족들과) 같이 산지 8년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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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