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다” 신혜선, 사망→환생 후 안보현과 운명적 재회(‘이생잘’)[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6.18 08: 24

신혜선이 환생 후 안보현을 찾아내 애끓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극본 최영림, 한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N, 화인컷)에서는 인생 19회차를 살게 된 반지음(신혜선 분)이 전생에서 인연을 맺은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 결국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지음은 “보통은 8살에서 12살 무렵에 전생의 기억이 돌아온다. 파도처럼 막 밀려오는 느낌이다. 내가 전생에 누구였는지 무엇을 했는지 전부 다. 좋았던 생은 그립고 안 좋았던 생은 아프고. 꿈이면 좋겠지만 절대 꿈일 수 없지. 그래, 나는 전생을 기억해”라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반지음이 설명하는 동안 그가 여러 번 환생하면서 겪은 다양한 인생들이 스쳐 지나갔다.

인생 19회차에 반지음은 9살 소녀로 환생했다. 그리고 인생 18회차에 만났던 문서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인생 18회차에 반지음은 윤지원으로 살아갔고, 그 때 문서하와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시작은 티격태격이었지만 곧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어머니의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 것을 안 듯 문서하는 우울해 있다가도 윤주원을 만나면 웃음을 찾았다. 문서하는 전생을 기억한다고 말한 적 있는 윤주원에게 “나도 전생 기억한다. 거북이였다”라고 말했지만 윤주원의 비웃음을 샀고 문서하는 “애 같다”라는 말에 분노했다. 문서하는 자신이 어려서 어머니가 아파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에 속상해 “애 같다”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윤주원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 반지음은 문서하를 찾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전생에 삼촌과 조카로 인연을 맺었던 김애경을 찾아가 “(서하가) 살아 있는지 궁금하다. 형편 없는 집구석에 태어나서 찾아갈 수가 없다. 버는 족족 웬수같은 피붙이에 털렸다. 안 되겠다 싶어서 왔다”라며 김애경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설득했다.
김애경은 반지음이 귀엽다는 듯 돈을 건넸고 반지음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그동안 혼자 크느라 애썼다. 이제 삼촌이랑 같이 살자”라고 말해 김애경을 멍하게 만들었다. 김애경은 달려 나간 반지음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같이 살게 되었다.
돈을 얻게 된 반지음은 문서하를 찾아 나섰고 잘 큰 문서하를 보고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라고 안심했다. 반지음은 문서하를 보고 전생에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기억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고 윤주원이 사망하면서 헤어지게 된 것.
반지음은 인생 19회차인 만큼 문서하와 재회하기 위해 유능한 실력과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살아갔고, 결국 문서하가 있는 회사에 입사했다. 문서하와 쉽게 만날 수 없었지만 우연히 문서하의 위치를 알게 된 반지음은 그 길로 바로 문서하를 찾아 나섰다. 반지음과 문서하는 대형 어항 앞에서 드디어 마주하게 되었다. 반지음은 문서하를 보고 “드디어 다시 만났다”라고 넋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아련한 반지음과 달리 문서하는 처음 본 반지음에게 눈길 한 번 주고 자리를 떴다. 반지음은 문서하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고 또 다시 놓치게 될까봐 달리기까지 했다. 수영장 앞에 선 문서하에게 반지음은 “그 밑에 뭐가 있냐”라며 전생에 윤주원이 했던 말을 떠올려 그대로 말을 걸었지만 문서하는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지음은 그런 그의 모습에도 재회에 마냥 행복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문서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재가한 아버지 문정훈(최진호 분)에게 “전 어머니 호텔 살려보려고 한다”라고 말해 아버지의 분노를 샀다. 아버지에게 맞아 이마에 피까지 흘린 문서하는 분노에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후 문서하는 호텔 전략기획팀을 구성하기 위해 이력서를 훑었고 반지음의 이력서를 본 후 나이에 맞지 않는 뛰어난 능력에 “특이한 사람이다. 거르는 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옆에서 반지음의 남다른 스펙을 치켜세우자 “일단 만나는 보지 뭐”라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문서하와 면접을 보게 된 반지음은 아무리 불러도 그가 돌아보지 않자 어린 시절 겪은 사고로 청력에 이상이 생겼음을 인지했다. 문서하는 보청기를 착용 후 면접을 시작했다. 반지음은 “전무님과 이 호텔을 옛날의 모습으로 돌려놓고 싶다”라고 말했고 문서하는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의 모습을 어떻게 아는지 의문을 품었다. 반지음은 아는 이모를 통해 사진으로 봤다며 위기를 넘겼다.
반지음은 문서하를 향해 “(저를) 판단하기 어려우시면 저랑 한 번 사귀어보겠냐”라고 말해 문서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문서하는 마시던 것까지 뿜으며 놀랐고, 반지음은 “잘못 들은 거 아니다. 저랑 사귀겠냐”라고 직진 매력을 드러내 '심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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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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