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까놓고 말해서’ 진선규가 ‘진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훅 까놓고 말해서’에서는 일상에서 ‘훅’을 찾는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번째 지원자로 배우 진선규가 등장했다. 진선규는 “내 이야기도 노래가 될 수 있느냐”면서 ‘훅 까놓고 말해서’를 찾아왔다. 진선규와 윤종신은 뮤직비디오로 인연을 맺은 바 있지만 이용진, 조현아와는 초면이었다. 진선규가 어반자카파의 팬이라고 밝히자 조현아는 즉석에서 연주를 하며 듀엣 호흡을 맞췄고, 진선규는 떨린 목소리였지만 훌륭하게 라이브를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진선규의 노래에 이용진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면서도 “술 드시고 노래방 가서 이 노래를 부르시면 나 같아도 부부 사이를 오해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현재 ‘러닝’에 진심이라고 밝혔다. 5~7km를 뛴다는 진선규는 “옆사람과 이야기하면서 뛰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즐겁게, 오래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윤종신과 이용진은 “SNS를 봤는데 다 뛰는 사진이다. 하루에 찍은 사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진선규는 “요즘 MZ 세대들이 찍는 법을 터득해서 그렇게 찍고 있다”고 답했다.
진선규는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윤종신은 진선규가 유해진과 함께 출연하는 예능을 언급하며 “진선규와 유해진이 같이 나온다고 해서 누가 더 못생겼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못생김으로는 유해진이 1등이다. 못 따라간다”고 외모부심을 보여 웃음을 줬다.
진선규의 대표 작품도 공개됐다. 특히 삭발 머리로 임했던 작품이 많아 눈길을 모았는데, 진선규는 “기르면 그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삭발 머리가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삭발 머리로 찍은 작품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된 ‘몸값’에서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팬티 차림으로 활보했던 진선규는 “어떤 팬티, 종류, 색깔이 중요했다. 남들은 의상 피팅하는데 나는 팬티 피팅을 했다. 의상이지만 창피하기도 해서 가운으로 가리고 후배들과 인사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진선규를 캐스팅하기 위해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등장했다. 현재 ‘영웅’(가제)이라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박지선 교수는 “‘범죄도시’ 위성락 때 반했다. 눈빛에 완전히 빠졌다. 위성락이 날 것 그 자체인데 순간 흔들리는 눈빛을 보면서 저 배우가 10년을 준비한 게 저 장면에 담겼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면 하고, 변요한도 캐스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