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까놓고 말해서’ 윤종신이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탄생한 비화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훅 까놓고 말해서’에서는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가 이야기 속에서 ‘훅’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뷔 34년차 윤종신은 “오늘도 영감 찾아 정처 없이 헤매던 중 한 가지를 깨달았다. 수많은 히트곡의 출발은 일상 속 평범한 한마디가 아닌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보석 같은 히트곡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윤종신의 말에 ‘훅 박사’ 조현아, 이용진이 합류했다. 성수동 거리를 걷던 세 사람은 “(‘훅 까놓고 말해서’의) 부작용이 있다. 모든 게 다 영감으로 보인다”라며 거리에 모든 것들이 영감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들의 모임은 일주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 사람은 ‘훅’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이용진은 “대화를 토대로 훅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그 분들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가 캐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매주 한 곡씩 나올 수 있겠냐”고 걱정했다. 조현아는 “3시간 토크하면 37곡 정도 나온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윤종신은 “난 써놓은 게 많다. ‘거리에서’도 성시경이 내 재고 창고를 털러 와서 발견했던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용진도 “토크 30분에 12곡 정도 나온다. 입작곡으로”라며 자신만만했다.
이날 방송에는 모두 세 명의 지원자가 함께 했다. 첫 번째 지원자는 한문철 변호사였고, 두 번째 지원자는 외식 브랜드 박재현 대표였다. 마지막 지원자는 배우 진선규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무대에는 한문철 변호사의 말로부터 영감을 얻은 ‘징징대지 마’ 무대가 펼쳐졌다. 한문철 변호사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