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8)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원석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9-6 재역전승에 기여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시작한 이원석은 7회 1사 1,3루에서 윤대경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달아나는 1점을 만들어냈다.
한화가 7회 3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했지만 키움은 8회 4득점 빅이닝으로 재역전했다. 2사 만루에서 이정후와 이형종이 강재민에게 연속해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점수를 내면서 7-6 재역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한화가 마무리 박상원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이원석이 쐐기를 박았다. 박상원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원석은 5회 만루 찬스에서 삼진 당한 것을 떠올리며 "최근에 득점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만회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운 좋게 실투가 와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며 "지난달부터 팀이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석은 "시즌 초에는 야구가 잘 됐는데 갑자기 잘 되지 않았다. 한 달 넘게 부진하니 머리도 복잡하고 스트레스도 받았다.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있다. 요즘은 안타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