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주연이 ‘낭만닥터 김사부3’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소주연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나눴다. 소주연은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EM(응급의학과) 전문의 윤아름 역을 맡았다. 윤아름은 김사부(한석규 분)의 매력에 이끌려 돌담병원으로 파견근무를 오게된 뒤 완전히 정착하게 됐으며,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김민재 분)과 열애 중인 인물이다.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윤아름은 박은탁과 오해를 풀고 재회했다. 입맞춤으로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와 함께 김사부의 제자들은 외상센터를 이끌어갔고, 끝내 중증외상센터가 도 예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돌담병원으로 돌아온 윤서정의 모습까지 비춰지며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주연은 시즌4 가능성과 출연할 마음에 대해 “저는 그렇다. 시즌2를 할 때도 시즌3가 있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4도 올까? 생각도 든다. 시즌3 때 다같이 모인게 기적같다. 배우 한명 한명이 모이기는 쉽지 않잖아요. 만약 4가 온다면 아마 모두가 다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시즌2, 3에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저희 현장은 조금 특이했던 현장인 것 같다. 감독님 자체도 제가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존경하고 있는 분, 작가님도 그렇고. 사람들이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멋진 어른들이랑 같이 촬영을 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제가 그걸 겪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주연에게 박은탁, 윤아름 커플의 미래에 대해 묻자 “민재가 장난을 친 게 있다. 메이킹에 나오더라. 아역 친구가 나오는데, 아기를 민재가 안고 있었다. 그 아기를 보고 아름 쌤이랑 낳은 애기라고 하는데, 뭔가 진짜 그럴 것 같기도 하더라”며 “저는 계속 돌담병원에 있을 거다. 은탁이도 그렇고, 저희가 연애하는 걸 모두가 도와주고, 고민을 들어줄 만큼 아니까. 시즌3 때보다 더 잘 살고 있을 거 같고, 결혼도 했을 거 같다”고 추측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를 마친 그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를 묻자 “찐한 멜로도 해보고 싶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했으니, 짧은 것도 해보고 싶고, 영화도 하고 싶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스포츠물도 해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소주연은 전 작품에서 여러 교복을 입으며, 1993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않을 정도로 여러 청춘물, 학원물에 출연했다. 교복에 대한 부담감을 없었냐는 말에 “부담감은 없는데, 마지막 교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아니고. 마지막 교복인 줄 알았는데 또 아니고 언제까지 입을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나이가 30대가 됐으니까 잠깐의 회상 아니면 학생물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소주연은 필모그래피에서 청춘물의 비율이 높은 점에 대해 “제가 학원물을 20대 중반까지 되게 좋아했다. 애니메이션도 많이보고.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도 원작을 보고 되게 재밌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학원물이나 애니를 보지는 않는데 그걸 봤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주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되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다. 그냥 별 생각 안 하고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들. 저는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조금 더 깊이있는 역할을 더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그런 작품을 해봐서 너무 좋았지만, 앞으로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깊이 있고 제 감정을 잘 보여주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잇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주연은 ‘낭만닥터 김사부3’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일단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가 다시 모일 수 있던 것의 90%는 시청자분들이 주신 힘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시즌3 코멘터리도 하고 싶다.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고, 사실 시청자분들께 드리는 말이 엄마와 제 친구들한테 하는 말 같다. 제가 출연한 작품을 잘 안보는데 김사부는 봐주더라. 뻔한 말일 수 있지만, 시즌3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여러분들도 김사부라는 드라마가 주는 그 힘들, 대사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름과 은탁을 사랑해준 팬들에게도 “본의 아니게 헤어지게 돼서 적잖이 당황하셨을텐데, 마지막회가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노여워하지 마시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종영했다./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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