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닥3’ 소주연, 적은 커플 분량·서사에 “팬들 아쉬운 반응 알고있지만..” [인터뷰②]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6.18 09: 00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소주연이 팬들의 아쉬워하는 반응에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소주연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소주연은 시즌2와 대비해 시즌3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저는 뭔가 다르게 표현하기보다 시즌2를 다시 봤다. 그때보다 아름이도, 저도 똑같이 3년이 흘렀잖아요. 이거는 되게 자연스럽게 녹아내려고 했던 것 같고, 전문성에 조금 더 집중을 했지 다름을 표현하고자 하는 건 없었어요. 저는 약간 똑같아야지 시청자분들이 더 반가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를 주려고 했던 점에 대해서도 “그런 건 없었다. 시즌2와 차별화를 가져가기보다 시리즈의 연속성을 좀 더 가져가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아름은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도 돌담병원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시즌제의 장단점을 묻자 소주연은 “장점은 일단 개인적으로인데 전 윤아름 캐릭터를 사랑했다. 그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스탭분도 거의 비슷해서 반가웠고 배우들도 똑같고, 불편할 수가 없는 현장이어서. (촬영은) 힘들었지만, 그들 때문에 버틸 수 있던 것 같다. 그게 장점이다”고 전했다.
단점에 대해 그는 “끝날 때 슬픔이 배다. 사실 단점은 없는 것 같다. 시즌2, 3의 엔딩 부분이 카메라 구도까지 똑같이 끝난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민재가 ‘ㅇㅇㅇ 보호자분’하고 이동하는데, 그게 아카이브가 될 수 있는, 추억이 될 만한 메모리들이 너무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소주연은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도 러브라인을 이어간 배우 김민재에 대해 “일단 개인적으로 민재와 시즌2 때보다 더 친해졌었다. 그리니까 캐릭터랑 똑같이 가는 느낌을 실제로도 받으면서 촬영했고, 씬에 대한 이야기는 배우들이 다 하는 거니까. 현장에서 딱히 저희가 특별한 (이야기)그런 건 없었고, 그냥 배우들이 하는 거 다. 쉴 때 많이 이야기하고 그런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리허설도 안하고 촬영을 했던 것도 있고, 감독님이 부르셔서 리허설을 안하신 것도 있었다. 그리고 민재가 대사를 잘 쳐준다. 그래서 약간 눈물이 핑하고 돌 때도 있었고, 감독님도 모니터를 보다가 눈물이 났다고 하신 적도 있었다. 실제로 호흡하면서 그런 걸 느끼면서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은탁아름 커플의 전개나 서사, 적은 분량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소주연은 “저도 팬분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마지막 회를 보시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스케일이 커지다보니가 어쩔 수가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왜냐면 배우들은 조금 더 많아졌고, 작가님께서 여러 이야기도 풀고 여러 주제도 풀고 하다보니까”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없거든요. 아마 민재 배우도 그럴 거예요.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가 주는 힘을 믿고 가는 거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알고 있지만, 마지막회를 보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싶다”고 털어놨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이앤에스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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