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롯데를 4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 7득점으로 기적의 8-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연패 탈출을 위한 롯데의 의지가 초반부터 느껴졌다. 1회 김광현을 상대로 고승민 전준우 안치홍의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렉스의 삼진, 한동희의 3루수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2회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김광현의 115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4월8일 KT전 이후 70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김민석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전준우의 투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는 벤치의 더블스틸 작전으로 1점을 짜냈다. 3-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SSG는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롯데가 6회초 달아났다. 6회초 2사 후 이학주의 우전안타, 김민석의 좌선상 2루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전준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6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의 빗맞은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최지훈, 최정의 연속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선두타자 2루타라는 절호의 기회를 잇지 못했다.
그러나 8회말 추격했고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대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좌완 김진욱을 맞이해서 등장한 대타 강진성과 대타 안성현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투수를 구승민으로 교체했다. 최지훈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1점을 추격했다. 에레디아가 3루수 강습 타구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1루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3-5에서 2사 1,3루 기회가 계속됐다. 박성한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까지 투입했지만 위기를 억제하지 못했다. 대타 최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4-5까지 추격했고 전의산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7-5로 뒤집었다. 그리고 안상현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8-5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8회 한 이닝을 막아내지 못했다.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롯데전 11연승도 기회도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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