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맞은 류지혁은 오른쪽 발가락 타박상
KIA 타이거즈 캡틴 김선빈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할 전망이다.
김선빈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수비도중 강타구에 오른손 엄지에 부상을 입었다.
상황은 0-7로 뒤진 4회초 수비였다. 무사 1루에서 NC 4번타자 제이슨 마틴의 강습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이었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튕기며 글러브가 아닌 오른손 엄지를 그대로 강타했다.
타구는 뒤로 흘러 실책이 되었다. 김선빈은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되어 구단지정병원 광주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X-ray 촬영을 했다.
진단결과 오른쪽 엄지 골절이 의심된다는 날벼락 판정이 나왔다. 일단 다음주 월요일(19일) 서울로 이동해 골절전문병원 김상수 마이크로 의원에서 재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선빈이 만일 최종 골절판정을 받는다면 장기 이탈은 불가피하다. 올해 주전 2루수와 캡틴으로 제몫을 단단해 했다. 타율 3할3리를 기록하며 타선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이 빠진다면 타선약화가 예상된다.
더욱이 2번타자로 나선 류지혁에게도 불상사가 일어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의 투구에 오른쪽 발을 정통으로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발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하자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류지혁 역시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X-ray 촬영을 했다. 다행히 5번째 발가락 타박상 진단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