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쳐야 한다".
타격 슬럼프에 빠져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이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무력시위를 했다. 김종국 감독은 "꾸준하게 쳐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17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아치를 그렸다. 퓨처스행 이후 5번째 홈런이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초 2사1루에서 LG 선발 조원태의 3구를 걷어올려 115m짜리 좌월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3회와 5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대인은 전날 경기에서도 1회초 강효종을 상대로 선제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이틀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14일 SSG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16일까지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2할6리를 기록중이었다.
김감독은 17일 NC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경기중이라) 아직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어제까지 최근 홈런 4개로 알고 있다. 일단 오늘은 정확하게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을 치고 다음 경기에 안타도 꾸준하게 치면 타격감 좋다고 생각하겠다. (전날까지는)홈런 치고 다음날 기록이 안좋았다. 아직까지는 기복이 있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