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열정페이 혼쭐 난 후 5개월…대기업도 놀랄 파격 채용 [Oh!쎈 그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18 05: 30

다비치 강민경이 쇼핑몰 CEO로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위기를 탈출한 뒤 각성했다. ‘열정페이 논란’에 반성을 깊게 하고 자신과 쇼핑몰, 직원들을 돌아본 강민경은 새로운 채용 공고를 공개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민경에 대한 수식어는 많다. ‘다비치 둘째’부터 쇼핑몰 CEO, 유튜버 등을 오가는 강민경은 ‘갓생 라이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갓생 라이프’가 무너진 건 지난 1월이었다. 자신의 운영 중인 쇼핑몰 채용 공고를 전했는데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3개월 계약직 직원을 구하면서 주업무는 CS와 디자이너, 3년~7년 사이 업무 경력자,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요구했다. 주업무 외에도 여러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3년 이상 경력직 연봉이 2500만 원에 불과했다. 2023년 현재 최저 시급이 9620원이었기에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린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3년 근속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 ‘필요시 유연 근무제’,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쇼핑몰 제품 제공’ 등의 복지 혜택을 추가로 알렸다. 하지만 해당 복지 혜택은 오히려 ‘당연한 것들’로 비판을 받았다.
강민경의 ‘갓생 라이프’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그가 자랑했던 가스레인지, 데일리룩이 직원 연봉보다도 비싸다고 지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4월 올렸던 웹디자이너 구인 공고가 재조명되기도 했고, 웹툰 작가 기안84의 채용 공고와 비교를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강민경은 “아직 많은 분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나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쇼핑몰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열정페이 논란 후 5개월이 지난 6월. 강민경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14일 강민경이 운영 중인 아비에무아가 공개한 채용 공고에는 모집 부문, 접수 방법과 함께 직원 복지 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 있다.
특히 임직원 할인, 자기 개발비 지원, 장기 근속자 안식월 휴가, 각종 경조사비 지원, 상여급 지급, 필요시 분 단위 연장근무 수당 지급까지 파격적인 조건의 복지 제도가 눈길을 끈다.
인사 전문가를 채용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던 강민경은 약속을 허투루 보지 않았다. 실제로 노무사와 헤드헌터를 만나 성실하게 컨설팅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쇼핑몰 CEO로서 한단계 성장한 강민경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며 180도 변화에 성공, 오명과 흑역사를 안긴 이슈를 종결시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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