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설욕일까? KIA 위닝시리즈 확보일까?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3위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팀간 5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8회 이우성의 역전스리런홈런, 최형우의 쐐기홈런을 앞세운 KIA가 13-11로 승리했다. 접전이었으나 양팀은 각각 8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내용은 졸전이었다.
설욕에 나선 NC는 테일러 와이드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대체 외인으로 입단해 4경기째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61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투구를 했다.
5월30일 두산과 데뷔전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6월6일 삼성전은 4⅔이닝 9피안타 4볼넷 9실점으로 부진했다. 11일 SSG전은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제몫을 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마다 업다운 심하다. 직구 제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날 투구 결정된다. 루상 주자시 도루허용률이 높다. 슬라이드 스텝 등 템포 수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균구속 143.5km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7%)와 슬라이더(20%)를 구사하고 있다. 전날 4홈런을 터트린 KIA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다면 승산이 있다.
KIA는 루키 윤영철을 예고했다.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03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6월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투수로 연착륙을 하고 있다. 4월27일 NC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며 간간히 커브도 섞는다. 피칭터널이 좋아 타자들이 쉽게 직구와 변화구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팀 타선은 전날 응집력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NC는 상하위 타선이 모두 고르게 터지고 있다. 찬스가 생기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좋다. KIA는 최원준의 복귀로 타선의 한결 짜임새가 좋아졌다. 이우성의 파괴력이 강해지는 것도 호재이다. 선발싸움 뿐만 아니라 방망이도 호각지세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