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라이브 피칭 1이닝을 소화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느낌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5경기(1003⅓이닝)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해 6경기(27이닝) 2승 평균자책점 5.67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 6월 2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철저한 식단 관리로 날렵해진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목표. 그는 "제가 후반기부터 토론토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구위 재조정 차원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는 두 번째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5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75개. 슈나이더 감독은 "만족스럽다.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마노아의 회복세를 반겼다.
마노아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21년 20경기에 나서 9승 2패(평균자책점 3.22)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1차례 마운드에 올라 16승 7패(평균자책점 2.24)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하는 등 토론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 시즌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골칫덩어리 신세가 됐다. 13경기에 나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6.36.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