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소크라테서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첫 타석에서 장쾌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류지혁의 보내기 번트가 나와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우성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는 볼카운트 2-1에서 이재학의 4구 몸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겼다. 타구는 쭉쭉 뻗더니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NC 우익수 손아섭이 쫓아갔으나 이내 포기했다.
실투성이 아니었다. 소크라테스가 제대로 끌어당긴 볼이었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9호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단숨에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소크라테스에게는 KBO리그 데뷔 2년만에 첫 만루홈런이었다. 타점도 41개로 불렸다. 소크라테스는 전날까지 6월 타율 3할4푼1리의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