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 만에 최초 대기록...타자로 홈런 1위, 투수로 피안타율 1위 '완벽한 이도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16 17: 10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투수와 타자 모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900년 이후 홈런 1위와 피안타율 1위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전날 밀어쳐서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화제가 된 오타니는 먼저 마운드에서 6이닝(99구)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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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3회말 2아웃을 잡고서 연속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요나 하임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됐다. 에인절스는 4회초 미키 모니악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7회초 모니악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3-2로 리드를 잡았고, 오타니는 7회말 불펜에 공을 넘겼다. 
타석에서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에서 볼넷, 3회 2루수 땅볼 아웃,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3-2로 앞선 7회말 1사 3루와 2사 2,3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오타니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텍사스 좌완 투수 브록 버크의 초구 86.5마일(139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홈런.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투수로서 QS 피칭과 함께 타자로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5-2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타자로 69경기에서 타율 3할1리 22홈런 54타점 OPS .1002를 기록 중이다. 홈런 22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다.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22개)와 같다. 투수로는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 피안타율이 .178에 그치고 있다. 피안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900년 이후로 최초 위업, 새로운 역사에 퍼지는 충격, 미래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타니의 홈런 1위와 피안타율 1위 진기록을 소개했다.
매체는 "홈런과 피안타율 두 카테고리에서 MLB 톱에 오른 선수는 오타니가 1900년 이후로 처음이다. 팬들은 '이런 선수는 두번 다시 볼 수 없겠지'라고 감탄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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