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전석호 “마동석 믿고 따라..‘다된밥에 전석호 뿌리지말자’ 다짐”[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16 16: 37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전석호가 ‘범죄도시3’ 합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3’에서 김양호 역으로 분한 전석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극중 전석호는 마약 포장 및 배달을 담당하는 김양호 역을 맡았다.

앞서 ‘범죄도시’는 시즌2가 천만관객을 넘으며 시즌1를 뛰넘는 흥행을 거뒀던 바. 전석호는 시즌3에 참여하게 됐을 때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제가 동석이형이랑 ‘굿바이 싱글’이라는 작품을 했었다. 그때도 되게 좋은 어른 같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하게 돼서 그냥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숫자에 대한 개념이 없다 보니 부담감은 잘 몰랐다. 근데 ‘범죄도시’라는 시리즈물에 올라탔기때문에 다 된 밥에 전석호 뿌리기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감독님이나 스태프 중에서도 시즌2에 참여 하셨던 분들이 있었다. 워낙 시리즈물이 어떻게 가야하는지 저보다 훨씬 잘 알고계셔서 열심히 따라갔다”며 “힘들거나 부담이 되거나 그런건 없었다. 동료 배우들 믿고 좋은 스태프들을 믿었고, 사실 현장 갈때도 즐거웠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합류 계기도 밝혔다. 전석호는 “전화를 받았다. 장원석 대표님이랑 동석이 형한테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었다. 처음에 장원석 대표랑 통화를 했을 때 ‘이번에 같이하자’고 하길래 무슨 작품인지도 모르고 ‘네’ 라고 했다. 그 후에 동석이 형한테서 ‘범죄도시3’를 같이 하자고 들었을 때도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고 ‘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워낙 제가 좋아하는 형들이니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나중에 역할을 듣고 나서 ‘다 된밥에 전석호 뿌리기만 안하면 되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석호는 현장에서 본 마동석에 대해 “진짜 좋은 어른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사실 제가 올해 40살인데 계속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무언가를 일적으로 배우기도 하고, 사람으로서 배우고 싶은 점들이 많은 좋은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나이에 좋은 어른들을 만난다는건 쉽지 않다. 관계자분들, 감독님도 그렇고 (이)준혁이도 그렇고 (고)규필이 형도 그렇고 주변에 배울 수 있는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는게 저한테는 큰 기회였다. 단순히 배우로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저한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마다 온도차가 있을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매 작품 할때마다 좋은 어른들을 만나서 잘 배워 왔었다. 여기까지 잘 달려온것 같은데 또 한번 저한테 큰 숫자를 준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까 색달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범죄도시3’는 지난달 31일 개봉됐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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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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