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대인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폭발했다.
지난해 1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대인은 개막 이후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36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118타수 25안타) 3홈런 18타점 11득점에 그쳤다.
끝모를 부진에 시달렸던 황대인은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종국 감독은 황대인은 퓨처스팀에 내려보내면서 "보다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타격과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대인은 지난 14일 강화 SSG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날렸다. 1회 1사 후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린 데 이어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작렬했다. KIA는 황대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SSG를 4-1로 제압했다.
15일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황대인은 16일 이천 LG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한 방을 날렸다. 황대인은 1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LG 선발 강효종을 상대로 115m 짜리 좌월 3점포를 때려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