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선발 투수가 ML 홈런 1위! 오타니 모처럼 '쇼타임'...에인절스, TEX 4연전 위닝 [LAA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16 11: 56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처럼 원맨쇼 쇼타임을 벌였다. 시즌 6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9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면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2번 타자로 출장해 8회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자신의 승리를 확실하게 결정지었다. 2경기 연속 홈런에 텍사스 4연전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 2타수 1홈런 2타점 2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3할1리, OPS는 1.002까지 상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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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수 오타니의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3일 휴스턴전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실점), 10일 시애틀전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5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불안해졌고 스위퍼의 위력도 반감되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날은 제구력을 다잡았고 포심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최고 100.3마일까지 찍은 포심 47개, 스위퍼 28개 커터 18개 커브 6개를 구사했다. 올 시즌 스위퍼 비중은 40.1%에 달했지만 이날은 스위퍼보다 포심과 커터 비중을 높여서 경기를 풀어갔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만에, 그리고 6월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 등판에서 6개에 달했던 4사구가 1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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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가 홈런포로 오타니를 도왔다. 2회초 채드 월락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회말 오타니가 2실점 했다. 2사 후 나다니엘 로우에게 2루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이후 조나 하임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1-2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타선이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4회초 1사 후 제러드 월시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미키 모니악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 오타니는 호투를 이어갔고 에인절스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미키 모니악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타니에게 승리 투수 자격이 생겼다.
그리고 타석에 남아있던 오타니가 쐐기를 박았다. 8회초 테일러 워드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텍사스 좌완 브록 버크의 초구 86.5마일(139km)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22홈런으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결국 이날 오타니가 승부를 확실하게 매듭지었다.
9회말 에인절스는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제이콥 웹이 1실점만 허용한 채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텍사스 원정 4연전에서 3승1패를 마크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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