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구자욱(삼성 외야수)이 “내일이라도 당장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하며 1군 무대 복귀를 갈망했다.
구자욱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우익수 수비 도중 타구를 쫓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구자욱은 5일 구단 지정병원인 SM영상의학과에서 검진 결과 근육이 손상되어 재활에 6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반기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자욱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잘 회복하고 있고 많이 좋아져서 활동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리 치료, 스트레칭, 상체 위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 그는 “경기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끔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에게 오랜만에 경산 볼파크에서 후배들과 함께 땀 흘리는 소감을 묻자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니까 뿌듯하다”고 대답했다.
구자욱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성급하게 (복귀 시점을) 이야기하는 건 그렇고 내일이라도 당장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또 “트레이닝 파트,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들고 선수단에도 미안한 마음이다. 빨리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갈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지금껏 했던 거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3리 120안타 5홈런 38타점 69득점 11도루에 그쳤다.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은 구자욱은 시즌 후 저연차 선수 위주로 구성된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했던 구자욱은 4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183타수 54안타) 3홈런 27타점 28득점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