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주 상원은 애슬레틱스 구단의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 건립에 3억8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이 네바다주 하원에서 다수결을 통해 통과되고 조 롬바르도 네바다 주지사가 서명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애슬레틱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할 계획.
라스베이거스가 낳은 최고의 야구 선수 브라이스 하퍼는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추진을 마냥 반기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이 추진되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출신 하퍼는 고향팀에 메이저리그 구단이 생기는 걸 기뻐한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하퍼는 ‘(연고지 이전은) 옳지 않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오클랜드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오클랜드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1968년부터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삼았던 애슬레틱스 구단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신축 구장 부지를 매입하는 등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3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 건립을 계획 중이며 2027년 연고지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팬들은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고 구단 매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