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투수전일까?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4차전이 열린다.
NC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6월 4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10승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6월 팀타율(.270)과 팀방어율(3.11)이 각각 2위이다.
반면 KIA는 6월 성적이 4승8패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4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1회, 루징시리즈 3회를 거두고 있다. 타격의 집중력, 선발진의 견고함이 다소 흐트러져있다.
상승세의 NC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월21일부터 1군에 복귀해 4경기에서 2승1패, ERA 0.72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지난 10일 SSG를 상대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적이고 직구도 평균구속 140km를 넘기고 있다. 커브와 커터까지 섞으며 타자들은 제압하고 있다. 구창모와 페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고의 필승카드가 되고 있다.
KIA는 좌완 이의리를 예고했다. 올해 12경기에 출전해 6승3패, ERA 2.77를 기록중이다. 우등성적표로 보이지만 경기당 평균이닝이 5이닝을 넘지 못하고 있다. 9이닝당 11.71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도 9이닝당 7.16개의 볼넷을 주고 있다. 볼넷을 줄이면 무적의 투수이다.
양팀 선발이 강하기 때문에 투수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이의리의 제구이다. KIA는 이의리 뒤에 임기영을 대기시키는 투수운용을 해왔다. 이날도 마찬가지 전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선은 응집력이 떨어지고 있다.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의 방망이가 변수이다. 6월들어 주춤하다. 반면 소크라테스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는 6월 4할대의 타율을 기록중인 손아섭이 뜨겁다. 꾸준한 타격을 하는 박민우와 함께 이의리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