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부진에 시달리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선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TS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마노아는 목요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리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마노아는 5이닝을 목표로 삼고 토론토 타자들을 상대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바라기'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마노아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21년 20경기에 나서 9승 2패(평균자책점 3.22)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1차례 마운드에 올라 16승 7패(평균자책점 2.24)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하는 등 토론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 시즌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골칫덩어리 신세가 됐다. 13경기에 나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6.36.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한 게 전부. 5월 이후 7경기에 나서 6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10에 이른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마노아가 준비를 마치면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생각이다. 자신의 폼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