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믿을 수 없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3-6으로 패했다.
에인절스가 1-6으로 지고 있는 9회 1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구원투수 윌 스미스의 2구째 94.1마일 포심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이다. 타구속도 시속 116.1마일(187.0km), 비거리 453피트(138m)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타니가 날린 맘모스 투런홈런의 타구속도는 116.1마일에 달했다.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래 좌타자가 밀어친 홈런 중 가장 빠른 홈런이다”라며 오타니의 홈런에 감탄했다.
필 네빈 감독은 “그는 정말로 좋다. 정말 대단하다. 그가 이렇게 좋은 페이스에 올랐을 때는 보는 즐거움이 있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에 웃었다.
2015년 이래로 메이저리그에서 좌타자가 밀어친 홈런 중 가장 빠른 홈런은 2017년 9월 26일 조이 갈로가 텍사스에서 뛰던 시절 기록한 113마일(181.9km)짜리 홈런이다. 이 홈런은 글로브 라이프 필드 이전 텍사스가 홈구장으로 쓰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나왔다.
좌우타자 전체로 보면 2018년 시즌 개막전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이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날린 홈런이 밀어친 홈런 중에서 가장 빨랐다. 이 홈런의 타구속도는 무려 117.3마일(188.8km)에 달했다.
최근 6경기 에서 5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68경기 타율 2할9푼9리(264타수 79안타) 21홈런 52타점 OPS .987, 투수로 13경기(76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중이다. 투타에서 모두 좋은 성적이지만 특히 타격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애런 저지(양키스, 19홈런)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로 올라섰고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피트 알론소(메츠, 22홈런)와의 격차도 1개로 줄였다. 시즌 49홈런 페이스로 2021년에 이어서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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