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도 이겼는데? 現택배+정수가 필터관리사로 일하는 이 가수 ('특종')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6.16 08: 28

‘특종세상’에서 유산슬(유재석)을 이겼던 가수 이용주가 택배기사와 정수기 필터관리사로 살고 있는 깜짝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가수 이용주 삶을 들여다봤다. 
이날 가수 이용주가 출연, 그는 유산슬(유재석)을 이겼을 만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래 경연 프로에서 5연승, 섭외 전화도 끊이지 않을 만큼 주목받았던 그다. 하지만 현재 생계를 위해 꿈을 접고 택배기사를 선택했다는 그는 “정화조 청소와 음식물 수거도 했다”며 가수의 꿈이 점점 사라진 근황을 전했다.

그렇게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가수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택배가수 이용주의 삶을 들여다봤다. 집에서도 끊임없이 울리는 택배 알림을 받고 급히 이동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음식배달일도 병행 중인 그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다.
그는 “가수를 하려고 했는데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이 삶도 나쁘지 않아, 가족은 내가 챙겨야하니까”라며꿈보다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택배 일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용주는 “매일 힘들지만 한 달 월급받으면 기분이 좋았다 노래는 제2의 꿈”이라며 어김없이 길 위를 달렸다.
운전 중에도 노래를 놓지 않던 이용주. 차안이 마치 개인연습실이 된 듯 연습에 매진했다.이용주는 “코로나가 끝날 생각에 초기에 아무 일도 안해 택배로 벌었던 돈도 생활비로 다 쓰니까  무슨 일이든 다 했다”며 “용역 일 등 다 해, 불구덩이에 있는 마음으로 일했다”며 떠올렸다.
오랜만에 라디오 방송이 잡힌 이용주. 마침 노래대결이 있다는 것.큰 무대, 작은 무대 할 것 없이 모든 무대를 소중하게 임했다.그래서일까, 방송에서 우승해 최종우승까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기 시작한 이용주. 그는 “스스로 채찍질해야한다”며 쉴틈없이 어딘가로 향했다. 하루 배달수익이 4만원이기에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그는 정수기 필터기사로 또 부업을 뛰었다. 땀을 식힐 틈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 그였다. 가수에서 배달기사, 정수기 필터관리사로 몸 하나가 부족할 정도. 그는 “직업에 중요하지 않아, 난 노래를 하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안정감을 줘야했다”며 “고민한 시간이 길지 않았다, 난 가수란 확실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꿈을 마음 속에 품었다.
며칠 후, 잠시 배달 일을 쉬고 어디론가 향했다. 바로 부모님 댁이었다. 부모님의 응원을 받고 무대에 오른 이용주. 무려 7천명이 오른 행사장이었다. 이용주는 “난 행복을 배달할 것”이라며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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