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사이드암 선발 고영표가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KT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사이드암 고영표는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호투를 하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아 팀에 미안했다. 야수들이 수비와 타선에서 많이 도와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동료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고영표가 초반 흔들렸지만, 이후 투구 밸런스를 잘 잡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자기 몫을 다했다. 고생 많았”고 칭찬했다.
1회, 2회, 3회까지 1실점씩 했지만,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해줬다. 1회초에는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2회에는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이상호의 적시타, 3회에는 장성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영표는 “경기 초반 실점이 나왔을 때 최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려 내 밸런스를 찾으려고 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고영표는 올 시즌 SSG 상대 2전 2승인 것과 관련해 “SSG 상대로 특별히 강하다는 생각은 안 한다. 팀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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