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중국 한한령에 대해 언급했다.
슈가는 최근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한 팬이 중국 투어에 대해 질문하자 “중국에서 공연을 할 수가 없는 데 어떻게 중국 투어를 하지”라고 반문하며 “한국 가수 중 중국에서 공연하는 사람이 있나 없을 텐데”라고 답했다.
그는 “아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공연하고 싶다. 나도 마음이 너무 안 좋다. 더 많은 곳에서 못해서”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슈가는 “그런 경우도 봤다. 케이팝 그룹 안에 한국인도 있고 중국 친구들도 있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지 않나. 다른 국적 친구들은 중국 가서 일을 할 수 있는데 그 팀은 중국에서 일을 못하더라. 아무튼 그렇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투어 하고 싶다. 중국 안 간지 오래 돼서 정말 가고 싶은데 한국 가수가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사드(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로 인한 양국 갈등 이후, 암묵적으로 모든 한류의 유입을 원천 봉쇄했다. 이러한 한한령 조치로 국내 한류 스타들은 중국 활동에 제약이 걸렸고 전 세계를 강타한 K팝과 K콘텐츠 역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한령 전 한국 배우들이 촬영을 마친 중국 드라마는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고, 2015년 빅뱅의 중국 투어 이후 K팝 가수들의 중국 본토 공연도 모두 제한됐다.
한편 슈가는 솔로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를 진행 중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