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아냐' 불펜 전원 승리조 완성되다…‘1점이면 충분’ 지키는 야구가 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15 13: 50

 LG 트윈스의 불펜이 완전체가 되고, 이제 불펜 전원 승리조 완성을 앞두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삼성전을 앞두고 시즌 구상에서 생각대로 된 것은 딱 하나라며 “함덕주,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이 (불펜 승리조) 만들어진 것이다. 시즌 초반 악조건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는 젊은 국내 선발들(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이 부진했고, 4월에는 지난해까지 필승조로 맹활약한 선수들(정우영 이정용 고우석)이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빠졌다. 새로운 승리조들의 그들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롱릴리프에서 3선발로 자리잡은 것도 크다”고 했다.

LG 투수 함덕주,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왼쪽부터) / OSEN DB

LG는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불펜은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정용까지 복귀해 돌아올 선수들은 모두 1군 엔트리에 있다.
14일 잠실 삼성전. LG는 두터운 불펜진을 앞세워 극적인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상무에서 제대한 이상영이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실점, 3-2로 앞선 5회 퀵후크로 교체됐다.
염 감독은 5회부터 불펜진을 줄줄이 투입했다. 5회 유영찬(1이닝 무실점), 6회 정우영(1이닝 피안타 무실점), 7회 김진성(1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회 박명근(1이닝 1볼넷 무실점), 9회 함덕주와 백승현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LG 투수 고우석. / OSEN DB
이날 마무리 고우석은 전날(13일) 세이브를 기록한 후 약간 뭉침 증세가 있어서 등판 불가였다. 베테랑 김진성은 1사 2,3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냈고, 신인 박명근은 실책으로 인한 1사 1,2루 동점 위기를 막았다.
함덕주가 9회 제구 난조와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백승현이 급하게 구원으로 올라와 강민호를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함 3-2 승리를 지켜냈다. 2021시즌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3년 만에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6명의 불펜이 5이닝을 잘 막아주며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경기 전에 언급한 유영찬, 박명근, 함덕주, 백승현이 새로운 필승조로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까지 필승조로 활약한 김진성,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까지 승리조를 1조와 2조로 나눠 운영할 수도 있다. 고우석이 연투로 쉬는 날에는 함덕주(3세이브) 박명근(5세이브)이 마무리를 맡을 수 있다. 
LG 불펜은 2021시즌과 2022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였다. 올 시즌은 3.64로 리그 4위다. 1위 SSG(2.62)에 이어 KIA와 NC에 뒤져 있다. 완전체가 된 LG 불펜이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LG 투수 정우영.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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