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3개→1217개…장성규·한혜진, 자립준비 청년 만났다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15 10: 56

14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1TV ‘장바구니 집사들’ 4회에서는 장성규, 한혜진이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3주 만에 돌아온 집사장들은 3개로 시작한 장바구니가 1,217개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며 뜻깊은 일에 동참한 집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시작부터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비 오는 날 짝꿍 청년 ‘김볶남’을 만난 장성규는 함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 후 앞선 만남에서 약속한대로 술 한잔을 하기 위해 고깃집을 찾았다. 밝게 웃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이어 이후 청년이 장성규에게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가 공개되자 장민호는 “드라마보다 더 감동이네요”라 했다.

자립청년들간 만남의 자리도 마련되었다. ‘각자 요리한 음식을 가지고 함께 식사하기’ 미션 수행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뚝불’과 ‘김볶남’은 요리를 하는 동안 조금씩 가까워졌고 한혜진과 장성규의 깜짝 방문이 그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한혜진이 장성규와 청년들의 도움을 받아 만든 오삼불고기로 식사를 하면서 한혜진이 청년들에게 장바구니가 도움이 되는지를 묻자 청년들은 “부모님이 반찬 챙겨주는 느낌”이라면서 자립 초창기에는 밥을 굶을 때도 있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청년들은 단톡방에서 안부를 묻고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좋았다고 하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 개념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임이 끝난 후 ‘뚝불’은 몸이 좋지 않아 불참했던 ‘굴비’ 청년을 만나 한혜진이 준비한 장바구니와 함께 자신이 만든 양파장아찌를 전했고 다음 날은 부모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보육원을 찾았으나 그의 아동카드에는 그와 관련한 정보는 없었다.
그는 “살짝 아쉽다”면서 “(친부모가) 제가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라 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저에게는 많은 엄마와 이모님들이 있었다”면서 “덕분에 바른 사람이 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청년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진 장민호는 “뚝불이가 올바른 청년으로 자란데는 주변에 많은 좋은 분들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좋은 어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주 한 번 건강한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후원해주고, 이를 통해 청년들과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나가는 먹거리 이음 프로젝트 KBS1 ‘장바구니 집사들’ 5회는 1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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