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 1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응집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복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원준은 상무에서 18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13일부터 1군에 복귀했다.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1루수 겸 2번타자로 출전했다. 이우성과 고종욱이 3할타율을 기록하는 등 외야진에 자리가 없자 1루수로 복귀신고식을 했다.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후라도의 커브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멋진 복귀 신고를 했다. 8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은 출루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1회는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각각 범타로 물러났고 8회는 소크라테스의 병살타가 나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은 0-1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날도 2안타를 터트렸ek. 1루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1사후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뜬공에 그쳤고 최형우의 안타가 터졌으나 고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원준은 3회에서도 1사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렸으나 2루주자 김규성이 홈을 파고들지 못해 득점타에 실패했다.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득점의 발판을 놓은 귀중한 안타였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선의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 타선은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2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13일 경기는 5안타 4볼넷을 얻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14일 경기는 9안타와 1볼넷을 가지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특히 14일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2,3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들어가는 불운까지 겹쳤다. 최근 3경기 연속 한 점차 패배이다. 특히 6월 11경기 가운데 7번이나 한 점차 패배를 당하고 있다.
6월들어 홈런도 격감하고 있다. 6일과 7일 광주 SSG전에서 4홈런을 터트렸다. 나머지 9경기에서는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6월 득점권 타율도 2할6푼4리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하위타선이 뒤를 받치지 못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까지 마운드가 3경기에서 6실점으로 호투에 펼쳤지만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이런 득점력으로는 이길 수 없다. 응집력이 최원준의 분투가 외로워보인다. 응집력과 작전야구 등 돌파구가 절실한 KIA 타선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