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웅이가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행 및 주거침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14일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못 드린 이야기..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앞서 지난 4월, 웅이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데 이어 폭행·협박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명 먹방 유튜버 A씨가 열쇠공을 불러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으며, 지난 2월에는 B씨와 집에서 다투다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B씨를 협박하기도 했다고.
A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옷에 묻은 피가 B씨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주거침입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의 정체로 먹방 유튜버 웅이가 지목됐고,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리고 보도 속 A가 자신이 맞음을 시인하면서도 "현재 문제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아주 다르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약 2달이 지나 해명 영상을 올린 웅이는 "입장 영상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이번 일에 대해 저도 사실확인을 하고 입장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다 보니 늦어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일은 2022년 12월 주거침입건, 2023년 2월 데이트 폭행 건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일이다. 보도된 뉴스 기사에서는 한 날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웅이는 "저는 전 여자친구와 작년 8월부터 시작해 8개월 정도 연인 관계를 가진 후 이별을 하게 됐다. 8개월간 거진 동거를 했다. 저는 평소와 같이 연인 간의 대화 도중 소소한 다툼을 했다. 사소한 일이었던 만큼 대화로 잘 풀고 같이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갑작스럽게 여자친구는 본집으로 가야한다며 그날 이른 아침 함께 집을 나왔다. 이후 여자친구는 본집으로 간 뒤 아예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연락이 닿은 여자친구 지인 중 한 분이 답장이 와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됐고, 제가 알던 여자친구와는 다른 모습의 여자친구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날 저는 저와 동갑인줄만 알았던 동갑으로 만난 여자친구는 저보다 7살이 많았고 저한테 보여줬던 삶과는 많이 다른 생활을 했던 사람이었다. 그런 와중에 7일동안이나 연락이 닿지 않자 저는 잠수이별이라 생각했고 저의 귀중품과 짐들을 받아야했기에 꾸준히 연락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지속적으로 닿지 않아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던 저는 직접 찾아가 짐을 가져가려 했지만 비밀번호는 바뀌어 있었다. 초인종에도 반응이 없었다. 저의 서투른 판단으로 열쇠공을 불러 저의 귀중품과 옷을 챙기려고 했다. 집을 들어가 짐을 챙기는 도중에 한통의 전화가 왔고, 스토킹 협박으로 제가 고소됐다는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후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아 연인관계를 다시 유지하게 됐다. 여자친구는 감정이 격해진 탓에 스스로 스토킹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을 말해줬고 이는 당사자가 직접 취하했다"며 "그날 열쇠공을 불러 여자친구의 집 문을 여는 영상은 여자친구에게 사실 밝히고 사과해 용서받았다. 그리고 다시 연인관계를 유지하다 이별했다. 그런데 다시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고 저는 동거하는 집에서 이런 터무니 없는 주거침입으로 인한 고소 접수가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웅이는 "저는 전 여자친구를 사랑했기에 다시 연인으로 만나서 관계를 지속했다.여자친구는 이별했던 격한 감정으로 고소를 했었다고 말하며 주거침입 건에 대해 취하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는 또 한번 연락이 와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했고 주거침입에 대한 고소는 당사자가 취하를 해도 조사를 받아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전 여자친구와 저는 상황을 이해했고 원만하게 풀어보려 노력했다"며 주거침입건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또 2개월 후인 올해 2월 발생한 데이트 폭력 건에 대해서는 "제가 사건 당일 일정이 있어 약속을 다녀오고 조금 늦은 시간 여자친구 집으로 귀가했다. 연인 사이가 그렇듯 저희도 이성을 만나는 문제나 늦은 귀가에 예민했기 때문에 여자친구는 서운한 표현을 했다. 그 부분을 제가 잘 받아주지 못하고 짐을 챙겨 집에 가겠다고 했다. 대화를 하는 도중 여자친구는 갑자기 어딘가에 전화했다. 전화를 한 곳은 경찰서였다. 순간적으로 여자친구는 전화를 끊었고 저는 어떻게 이런 사소한 트러블까지도 경찰에게 전화를 했는지, 이렇게 나아가는 우리의 연애는 너무 비극하지 않냐며 하소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와중 바로 여자친구의 핸드폰으로 경찰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고 여자친구는 저랑 대화 도중 경찰에게 안 와도 된다고 얘기했다. 저는 울며 서로의 감정을 토로했고 왜 자꾸 연인 사이에 신고와 고소를 반복해야만 되는 건지에 대해 물어봤다. 눈물을 흘리며 답답한 마음의 제스쳐를 취하다가 티비 다이 쪽에 엄지손가락이 베어 피를 흘렸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으며 슬픈 감정을 호소했다. 이때 제가 잠옷을 붙잡고 하소연을 했기때문에 잠옷에 제 혈훈이 묻었다"고 혈흔에 대해 밝혔다.
그러던 와중에 경찰이 도착했고, 매뉴얼에 따라 둘을 격리시키기 위해 파출소로 이동했다고. 웅이는 "기사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가 됐지만 저는 그저 파출소에 가서 다시 한번 상황 설명을 드렸을 뿐이었다. 그런데 격리 이후 갑자기 여자친구가 맞았다고 주장해 이전의 신고 이력과 함께 강남 경찰서로 넘어가 조사를 받게 됐다. 저는 형사분께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극구 말씀을 드렸고 그럼에도 도주 위험이 있다며 유치장에 들어가라고 하셨다. 저는 형사분들께 최대한의 협조를 했고 이틀 뒤에 나와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그날 집에서 제가 주먹으로 폭행을 가해 잠옷에 혈흔이 묻었다고 주장하고 그 잠옷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티비 다이에 베여 피가 난 엄지손을 파출소에 계신 경찰분들과 형사님에게 직접 보여드렸고 제가 잠옷 잡고 하소연하다가 혈흔이 잠옷에 묻은 거라고 형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럼 국과수에 넘기겠다 하여 동의 했다. 그러나 기사에는 잠옷에 묻은 혈흔이 여자친구 혈흔이라고 나왔고, 저는 형사님에게 이에 대해 국과수 결과를 물었으나 수사 기밀로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자친구와 오해를 풀고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는 그는 "잘 만나고 있던 와중 고소가 취하되지 않았고 오히려 형사조정을 원한다고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보상을 받고싶다고 말했다. 저는 연인 관계다 보니 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안하고 편할때 말해달라고 한 뒤 넘겼다. 며칠이 흐르고 기자님에게 연락이 왔다. 12월 주거침입 건과 2월 폭행 사건으로 조사받으러 온 사실이 맞는지 묻자 저는 맞다고 했다. 갑자기 기자님 께서 기사를 보도한다길래 지금 잘 만나고 있는데 왜 기사를 보도하시냐 그러자 기자님께선 헤어진 게 아니냐고 여쭤봤다. 저는 다시 잘 만나고 있는 상황설명을 해드렸고 기자님께서는 보도를 안 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후 4월 초 신고와 고소가 잦아질 것만 같은 상황과,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스폰 사실을 알고 이별을 하게 됐다고. 이때 사건 내용이 보도가 됐고, 웅이는 변호사를 통해 상대 측에서 합의금 2억을 요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웅이는 "형사 조정에서도 오로지 금액적인 부분만 주장해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합의금이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최근 5월 추가적으로 성범죄 고소를 접수시켰다. 고소 내용을 확인해보니 위에 말씀드린 2월 사건날 제가 폭행읗 하려고 했던 이유가 데이트 폭행때문이 아닌 본인을 강간하려고 했던 강간 상해였다고 진술했다. 저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고 생각 해본적도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절대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 8일 서울중앙지검법원에서 연락이 왔다. 12월 주거침입건과 2월 데이트 폭행 건에 대해 약식기소로 벌금형 각 100만원 씩 나왔다. 주거침입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고 서투른 행동에 대해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지만 2월 데이트 폭행 건에 대해서는 다시 재판신청을 해서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내려고 한다. 또 5월에 추가적으로 강간상해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 밝혀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한 번 이슈로 인해 지금껏 제 영상을 봐주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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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웅이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