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이루, “母 치매” 선처 속 오늘(15일) 1심 선고[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6.15 07: 27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루가 모친이 치매라며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1심 선고가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오늘(15일) 오후 1시 40분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루의 선고 재판을 연다. 
앞서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동석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가 자신이 운전한 것으로 얘기하겠다고 하자 동조한 혐의다. 다만 검찰은 범인도피 교사 대신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배우 조성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뿐 아니라 그해 12월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호대교 부근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자 이루와 동승한 남성 B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사고 직후 측정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0.08%)였다. 또한 제한속도 시속 80km를 훌쩍 넘는 시속 180km 이상으로 운전한 걸로 조사됐다.
지난 1일 첫 공판에서 이루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와 증거를 인정한다면서 “이루가 사건 조사부터 성실하게 임하며 모든 범행을 자백한 점,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주역으로 국위선양한 점,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한 점을 참작해 달라”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또한 이루가 이번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으로 인적, 물적 피해를 내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검찰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들며 징역 1년, 벌금 10만원을 구형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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