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은 호타준족처럼 잘치고 잘 달렸다.
KIA는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도루 2개를 성공시킨 이우성은 팀 패배에서도 빛난 활약을 보였다.
4회초 1-0 앞선 상황에서 안타로 1루 출루한 이우성은 신범수의 타석때 2루를 여유롭게 훔쳤다. 이후 신범수가 범타로 아쉽게 물러나 한점 더 달아날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7회 또 한번 안타로 진루한 이우성. 박찬호의 타석때 1루 주자 이우성은 또 한번 도루성공했다. 이를 본 중계진들은 “이우성 선수 왜 이렇게 뛰죠? 두번째 타석 이후 도루 성공했는데 또 달렸어요. 많이 달리지 않는 선수이고 큰 견제도 없었고 리드 폭도 넓지 않았는데… 키움 허를 찌르는 도루. “ 라며 그의 도루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우성은 김태균 해설위원 말처럼 많이 달리는 선수가 아니다. 통산 9개의 도루가 전부인데 오늘 경기에서만 2개를 성공시킨 것이다.
올해 이우성은 결정적인 순간 장타를 터뜨리며 주전 외야수 나성범이 빠진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이우성은 14일까지 46경기서 127타수 41안타 타율 0.323 4홈런 14타점 18득점 OPS 0.848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외야 자원 최원준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1루수로 뛰고 있다. 또한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엔트리에 빠졌던 나성범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원준과 나성범이 모두 돌아온다면 KIA 외야진은 새롭게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우성에게는 위기가 될수 있다.
이틀연속 한 점차 패배 속에서 이우성은 한 베이스 더 뛰는 플레이로 생존 경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