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에픽하이 북미 공연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지구마불 세계무대' 특집을 맞아 에픽하이 타블로, 페퍼톤스 이장원, 가비, (여자)아이들 우기가 출연했다.
타블로는 북미투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블로는 "버스로 이동한다. 공연을 하고 공연장에서 씻고 버스에서 자는 거다. 버스가 안에 거실도 있다. 그런데 침대가 워낙 좁아서 천장이 눈 앞에 있다. 거의 상자 안에서 자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버스 안에서 큰 일을 보면 안된다. 한 번 치우는 게 거의 5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밥도 안 먹고 버스를 탈 때도 있다"라며 "사막이나 눈 쌓인 곳을 지날 때도 있다. 밖에 나가서 큰 일을 보면 곰을 만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여러가지 일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거의 타블로 일 아닌가"라고 물었고 타블로는 그렇다고 인정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타블로는 "해외공연은 그래도 내가 한 역할이 많은데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못 들었다"라며 "투컷은 잘된 일은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구라는 "내가 예전에 투컷에게 차를 닦으라고 하지 않았나. 그게 선견지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투컷의 어머니가 가장 싫어하는 연예인"이라며 김구라를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타블로의 이야기를 듣고 "20주년을 앞두고 갈등이 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비는 "나는 워스트 드레서가 좋다. 베스트도 좋지만. 1등 아니면 꼴찌가 낫고 화제가 되기 때문"이라며 "'마마'에 MC를 보러 갔다.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시선을 너무 뺏지 않는 의상이 뭐 있을까 고민하다가 용과처럼 생긴 옷을 입었는데 워스트 드레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가비는 "저 옷이 지금도 집에 있다. 개인적으로 산 옷이다. 이런 거 입고 뽐내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비는 "'스우파'를 할 때 피곤한 걸 가리고 싶었다. 그때 쓴 가발이 뽀글이 가발이다. 그 가발을 쓰고 나갔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고 반응이 뜨거웠다"라고 말했다.
가비는 "'스우파' 끝내고 '마마'를 갔을 때 은색 가발을 썼는데 특별해지고 싶다고 했더니 실장님이 한 땀 한 땀 만들어주신 가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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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