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이, 자녀에 ‘억대 빚’ 대물림 팩폭에 ‘충격’..”끝까지 책임질게” (‘고딩엄빠3’)[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15 08: 28

‘고딩엄빠3’ 고딩엄마 한지이가 자신의 재정난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7세에 엄마가 돼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2학년, 네 살 딸을 양육 중인 고딩엄마 한지아가 출연했다.
이날 한지이는 16살에 자퇴 후 첫눈에 반한 남편과 결혼해 임신과 유산을 한 번 겪었다. 4개월이 지나 두 사람은 세 아이를 낳아 단란한 가장을 꾸리고자 했다. 하지만 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워져 갔고, 세 아이 육아에 지친 한지이는 친구와 밤새 술을 먹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무심해진 남편은 병문안 조차 제대로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병문안을 온 남편은 입원한 한지이를 걱정하기는 커녕 쇼핑간다고 당당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충격받은 한지이는 결국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심했고, 이혼 후 세 딸, 동생과 함께 살게 됐다.
뒤지어 스튜디오에 고딩엄마 한지아가 등장하자 MC들은 가장 먼저 사고에 대해 물었다. 한지이는 “중화자실에서 깨어났는데 2주 간의 기억이 없다. 뇌출혈이 조금 심해서”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사고 휴우증은 없냐”라고 물었고, 한지이는 “지금은 괜찮다. 그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지금 저는 매월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라고 재정난을 고백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이윽고 공개되는 한지이의 일상. 먼저 한지이가 살고 있는 집은 방3, 화장실2개, 고급 테라스까지 딸린 곳으로 보증금 3천 만원에  월세만 150만원이 나가는 집이 공개됐다. 심지어 집 한쪽 진열장에는 명품백 컬렉션이 있었고, 이를 본 김지민은 “나보다 많다”라며 감탄했다.
방안 곳곳이 소개될 때쯤 결혼사진이 아직 걸려있자 MC들은 의아해 했다. 이어 남편의 행방에 대해 묻자 한지이는 “이혼했다. 제가 교통 사고 나고 나서 별거 기간을 1년 반 정도 갖고 그 이후에 이혼했다. 이혼은 했지만 어쨌든 아이들의 아빠이기 때문에 결혼 사진을 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한지이는 아이들이 등교한 뒤 침대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향했다. 그는 통화에서 ‘해외 배송’이라고 언급했고, 과연 그녀의 직업이 무엇일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알고보니 한지이는 하루 최대 매출 1,300만원, 추정 매출은 3억 5천만원 정도의 쇼핑몰 대행 CEO로 ‘고딩엄빠’ 출연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앞서 한지이는 “저는 지금 매월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라며 재정난을 고백했던 바. 먼저 한지이는 월 30만원 정도 청소업체를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쓰레기를 못 버린다. 결혼하고나서부터 단 한 번도 쓰레기를 버려본 적이 없다. 쓰레기를 안 버린지 10년 됐다. 그래서 청소업체를 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의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고. 첫째만 해도 플라잉요가부터 도예까지 한 달 교육비로 95만원이 나갔고, 둘째는 75만원, 4살 셋째는 유치원비, 쿠킹클래스 등 비용으로 30만원이 나갔다. 뿐만 아니라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동생의 용돈으로 160만원을 쓴다고까지 밝혔다. 이를 본 MC들은 말을 잇지 못했고, 인교진이 “이게 혼내기도 애매하고”라고 하자 박미선은 “내가 지금 애매하다. 돈을 잘 벌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하하 역시 “희한하네. 찝찝하다 지금”이라고 반응했다.
한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못 해봤던 걸 저희 아이들은 다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웬만해선 다 보내는 편이다”라며 아낌없이 다 해주는 이유를 밝혔다.
그날 저녁, 한지이는 용돈을 달라는 가족들의 말에 집밖을 나가버렸다. 한지이는 곧바로 친구를 만나 “독촉장이 날아왔다”라며 건강보험료, 연금, 국세까지 저번 달에 이어 연체된 독촉장만 4개 정도 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미선과 김지민은 심각하다며 “저거 나중에 통장까지 압류 걸릴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한지이는 “당장 생활비가 모자라서 1,300만원 카드값 리볼빙을 하고 있다”며 “원래는 하루에 1300만원 씩 벌게 됐지만 현재 매출 200만원으로 11월개째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2달 밀린 월세부터, 사기 피해를 당해 법적 소송 중에 있다는 한지이는 6천만 원이 넘는 피해 금액까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높은 매출이나 억대 빚을 지게 된 한지아의 심각한 상황에 MC들은 지출을 줄여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한지이는 알바를 생각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자 친구는 양육비에 대해 물었고 한지이는 이혼 후 고작 3번 밖에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바로 전남편이 몸이 안 좋아서 일을 다시 시작한지 두 달밖에 안 됐다는 것.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그건 그거고 양육비는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친구 또한 “그래서 네가 지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다. 양육비를 안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일침했다.
그럼에도 한지이는 “이건 말하기가 애매한데 난 전남편을 사랑해서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나한테는 착한 아빠였다고 생각해. 난 전남편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지출을 줄이라는 친구의 조언에 대해 “내가 학교도 못 나왔고, 부모님이 나한테 뭐 해준 게 아니지 않나. 그러니까 내가 더 신경써야겠다는 마음이 있다. 그러면서도 힘들지. 돈은 나만 버는데 해주고 싶은 건 많고. 되게 답답하다. 솔직히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난 나 혼자 살고 싶다. 근데 난 엄마고, 언니고. 나 ㄴ우리 엄마가 날 버렸다고 생각한다. 근데 내가 이걸 놓는 순간 다 상처받을 걸 알아. 나 하나만 받아도 되는데 나 같이 살게 하고 싶지 않아”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국 한지이를 돕기 위해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나서서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지이의 현재 순소득만 200만원인 것에 비해 지출은 어마무시했다. 이에 대해 김경필은 상향 평준화 된 소비 기준이 문제라고 꼬집으며 약 750만 원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김경필은  카드값 1,300만원 리볼빙을 언급하며 실질적으로 7개의 신용카드 리볼빙으로 생활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나고 있는 한지이의 상황에 대해 “이 정도면 3개월 내에 파산할 수 있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빚은 결국 아이들에게 대물림이 될 수 있는 빚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MC들은 “역대급이다”라며 경악했고, 박미선 역시 “정신차려야겠다. 이대론 위험하다”라고 걱정을 표했다.
현재 한지이의 총 부채액은 1억 8천만 원이다. 이에 김경필은 한지이가 갖고 있는 명품부터 팔아서 현금화하고, 월세 70만원 이하로 줄이는 등 더 작은 집으로 이사갈 것을 권했다. 사교육도 마찬가지로 당분간 중단하라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성인인 동생의 경우 휴학 후 사업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지이는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현재 경제 사정에 대해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했다. 아이들에게는 학원을 당분간 끊는 것으로 양해를 구했고, 동생은 스스로 알바를 구해 용돈벌이 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한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애들한테 고맙죠. 항상 믿고 지지해줘서 고마워.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너네들 끝까지 책임질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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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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