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호화 스펙+종교 권유까지···다이내믹 자기소개[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15 08: 00

‘나는 솔로’ 15기의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14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자기소개로 상대방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가는 15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성의 첫인상 선택의 경우 영수 제외 모든 남성 출연자가 골고루 선택 받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 첫 번째는 영수였다. 영수는 “85년 39살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했고, 회계사로 일하고 있다. 일단 제 장점은 솔직한 편이다. 취미는 바둑이다. 그리고 술을 좋아합니다. 술을 취미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뭘 하든 술 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술 때문에 좀 사건, 사고도 좀 주기적으로 일으키는 편이고, 그거 때문에 주변 사람들 걱정을 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너무 솔직하다. 제발 여기서는 좀 말하지 마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수의 직업과 취미에 비해 술을 좋아한다는 점은 결코 좋은 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어 류수영 닮은 꼴로 시선을 끌었던 영호는 운동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영호는 “밖을 잘 다니지 않는다. 서울에 친구들이 좀 있어서 잘 안 다닌다. 그리고 쌍꺼풀이 진해서 안 좋아하시는 거 같다”라고 말해 의외의 부분을 알렸다.
이어진 영철은 교회에 다니고 있어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 출연자들은 "여자친구가 무교면 어떡할 거냐"라고 물었다. 영철은 “제가 멋있는 남자면 저를 궁금히 여겨서 교회라는 데를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저건 그거다. 어떻게든 여자친구를 설득해서 교회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의지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송해나는 “절대로 (남자친구가 멋있다고 교회를 따라가는 일) 안 그런다”라며 정색했다.
의외의 경력은 광수였다. 광수는 “저는 연세대 간호학과를 나왔고, 현재 로스쿨에 가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수는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좋은 대학 나와서 로스쿨을 갔다고 하면 잘 산 줄 아시더라. 그런데 저는 어려운 환경에서 커서, 중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고, 대학도 제가 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다녔다”라며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광수는 “중고등학생 때는 급식비 못 내서 굶을 때도 많았고, 한겨울에 찬물만 나온 적도 많았고, 학원도 한 번도 못 가봤다. 고등학생 때도 가끔 노가다를 뛰었다. 대학생 때도 계속 알바하고, 알바하고 그랬다. 대학교나 대학원을 다닐 때 내가 뭔가 집에서 돈을 벌어야 하고 뭔가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걸 하지 못하고 내가 여기서 그런 걸 공부한다는 생각, 가족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경제 사정도 밝혔다.
여성 출연자의 자기소개도 시작되었다. 순자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은 다 결혼을 했다. 저더러 ‘나는 솔로’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했고, 영자는 “대치동 영어강사다. 10년 차인데, 저는 5개의 학원에 출강한다. 저는 이게 불안정하면서도 행복하다. 소속감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가정을 꾸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연애랑 결혼을 하려고 올해 평일을 다 비웠다. 제가 다 달려가겠다” 라며 결혼에 대한 강렬한 갈망을 보였다.
이에 송해나는 “저도 30대 초반에 결혼에 대해 고민이 들었다. 순자나 영자가 고민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인다. 공감된다”라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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