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양준혁 소환…64억 캡틴, 전설 반열에 합류 “2300안타까지 팬들 함성 기억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15 07: 20

NC 다이노스의 64억 캡틴 손아섭(35)이 박용택, 양준혁을 소환하며 레전드 반열에 합류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4 역전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2승 25패 3위로 올라섰다. 
손아섭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전까지 22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3번째 2300안타 금자탑을 쌓는 데 성공했다. 

NC 손아섭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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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1회와 3회 좌익수 뜬공, 5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안타는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4로 뒤진 7회 무사 1루서 이영하 상대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로 2300번째 안타를 장식한 것. LG 박용택(2504개), 삼성 양준혁(2318개)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300안타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다. 손아섭은 우천 중단 이후 재개된 경기서 박민우의 적시타를 틈 타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NC 손아섭 / OSEN DB
손아섭은 멈추지 않았다. 4-4로 맞선 9회 유격수 내야안타로 2301번째 안타를 치며 끝내기승리를 뒷받침했다. 대주자 천재환과 교체됐는데 천재환이 제이슨 마틴의 역전 끝내기안타 때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손아섭은 경기 후 “2300안타를 떠나 오늘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 팀에 미안했다. 그래도 2300안타가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여서 조금이나마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안타도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기록 달성의 공은 팬들에게 돌렸다. 손아섭은 “2300안타를 기록하기까지 팬들의 함성을 기억한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오늘 안타는 이제 지난 안타이다. 내일부터 또 팀의 승리를 위해 달리겠다”라고 NC 팬들 앞에서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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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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