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분 기다린 보람 있었다! 강우콜드패 위기→역전 끝내기 "마틴 중요한 역할 했다" [창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14 23: 48

하늘은 NC의 편이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2승 25패 3위로 올라섰다.
3-4로 뒤진 가운데 7회말을 맞이한 NC. 선두 김주원이 사구, 손아섭이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가운데 서호철이 1B-2S로 볼카운트 싸움을 펼치던 도중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무려 78분의 기다림 끝 경기를 재개했고, NC는 서호철의 야수선택으로 이어진 1사 1, 2루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NC 강인권 감독 / OSEN DB

승부처는 마지막 9회였다. 선두 손아섭이 내야안타, 서호철이 투수 2루 송구 실책, 박민우가 자동고의4구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제이슨 마틴은 두산 마무리 홍건희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직구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안타로 연결했다.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마틴이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했다.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힘을 얻고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NC는 15일 에릭 페디의 대체선발 신민혁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두산은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최원준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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