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고딩엄마 한지이가 최악의 경제 상황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7세에 엄마가 돼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2학년, 네 살 딸을 양육 중인 고딩엄마 한지아가 출연했다.
이날 14살 한지이는 어머니의 바람, 아버지의 도박과 폭력으로 싸우는 부모님에 기댈 곳 없이 외롭게 보냈다. 2년 후 16살이 된 한지이는 자퇴했고, 우연히 카페에서 마주친 남자친구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한지이는 끊임없는 구애 끝에 남자친구와 사귀게 됐다. 이를 본 박미선은 “저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 있나?”라고 반응했다.
연애한 지 두 달, 두 사람은 서로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88년생이 아닌 86년생이었고, 본인 역시 남자친구에게 95년생 미성년자임을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9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연애를 지속했다. 이후 한지이는 16살에 유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걱정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박미선은 “우리가 보기엔 정말 철없어 보인다. 너무 철없어 보여. 저정도로 빠졌다고?”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4개월이 지나 두 사람 사이에 세 명의 자녀가 태어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남자친구는 한지이에게 차갑게 대했고, 사이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러다 술 먹고 사고 난 한지이는 병원에 입원했고, 의식에서 깨어나자 남편부터 찾았다. 그러나 남편은 사고도 한지이 탓을 하며 걱정도 하지 않고 쇼핑을 하러 간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한지이는 남편에게 “이혼하자”라고 선언하면서 환상 속에서 깨어나게 됐다.
이어 고딩엄마 한지아가 등장하자 MC들은 제일 먼저 사고에 대해 물었다. 한지이는 “중환자실에서 깨어났는데 2주 간의 기억이 없다. 뇌출혈이 조금 심해서”라고 답했다. 놀란 박미선은 “사고 휴우증은 없냐”라고 물었고, 한지이는 “지금은 괜찮다. 그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지금 저는 매월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이는 세 자녀,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특히 집에 결혼사진이 걸려있자 MC들은 더욱 의아한 상황. 이어 남편의 행방에 대해 묻자 한지이는 “이혼했다. 제가 교통 사고 나고 나서 별거 기간을 1년 반 정도 갖고 그 이후에 이혼했다. 이혼은 했지만 어쨌든 아이들의 아빠이기 때문에 결혼 사진을 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전남편과 이혼 후 한지이는 부족함 없이 생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넓은 집은 물론, 좋은 차, 명품까지 이를 본 MC들은 감탄했고, 더욱 그의 직업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보니 한지이는 구매 대행 쇼핑몰의 CEO였다고. 한지이는 많게는 하루에 1,300만 원까지 찍어봤다며 추정 매출 월 3억 5천이지만 한지아는 월 1,000만 원 정도가 부족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곧 한지이가 말한 천 만원 적자의 실체가 드러났다. 한지이는 “저는 쓰레기를 못 버린다. 결혼하고나서부터 단 한 번도 쓰레기를 버려본 적이 없다. 쓰레기를 안 버린지 10년 됐다. 그래서 청소업체를 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집은 자가가 아닌 월세로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50만 원을 주고 살고 있다고.
한지이가 들어가는 비용은 자녀들도 포함이었다. 한지이는 자녀들에게 플라잉 요가, 요리, 배드민턴, 피아노,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사교육비를 쓰고 있었고, 또한 같이 살고 있는 동생의 용돈, 연기 학원까지 들어간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 시켰다. 그럼에도 한지이는 “제가 못 해봤던 걸 저희 아이들은 다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웬만해선 다 보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적자 생활을 하게 된 한지이는 독촉장은 물론 카드값은 1,300만원으로 리볼빙 중으로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심지어 양육비는 3번 밖에 받지 않았다고. MC들이 이유를 물었지만 한지이는 쉽게 입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전남편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정신 차려야겠다. 이대론 위험하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한편, 3개월 후면 파산이라는 파격적인 결과가 나온 한지이의 상황에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나섰다. 그는 한지이에게 지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명품 팔기부터 학원 끊기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후 한지이는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현재 경제 사정에 대해 설명했고, 도움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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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